리뷰

[보이시즌] 필로우 토크

얄따꾸리 2014. 5. 12. 14:32

 

 

     장르 :  연예계, 짝사랑수

     작가  : 보이시즌

     발행  : 2013.09.07

     인물  : 차일주 * 정의현

 

    줄거리

데뷔 10년차 정의현은 '얼굴은 익숙한데 이름은 모르겠는' C급 무명배우 이다.

제대후 미미하던 인지도마저 떨어지면서 기획사에선 별도의 재계약 없이 방출해 버린다.

비중없는 조연을 전전하며 매니저조차 없는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지인의 생일파티에서 우연히 현존 최고의 인기 배우, 차일주를 만나게 된다. 그 정도 위치에 있으면 좀 거만할 만도 하련만, 그는 소문대로 시종일관 좋은 매너를 유지하며 호의적으로 군다. 
 그날의 짧은 만남이 인연이 되어 누가 봐도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진다.

차일주는 거침없는 친화력으로 그간 텅 비어 있던 의현의 공간에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간다.

 뿐만 아니라 그간 과소평가됐던 의현의 연기를 한눈에 알아보고 친구이자 사장인 사이먼 킴에게 그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덕분에 의현은 굴지의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맺게 되고, 주조연급의 출연 제의도 잇따라 받는다.

오래토록 꾸준했지만 아무도 관심 갖지 않았던 자신의 연기를 이해해주고 늘 먼저 다가와주는 사람.

그를 향한 고마움은 차차 다른 어떤 감정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일찍이 제 남다른 성 정체성을 깨닫고 있었음에도 의현은 모르는 새 커져버린 감정에 당황스러워하고,

그 마음을 알 길 없는 차일주는 여전히 극진한 호의와 친근감을 드러내며 무심히도 그를 담금질한다.

만인의 관심을 받는 톱스타와 존재감조차 희미한 무명의 배우. 잔인하리만치 극명한 현실도 한없이 의현을 초라하게 만든다.

더군다나 상대방은 노말. 홀로 앓으며 보답 받을 길 없는 마음을 짓눌러보지만 그럴수록 반작용만 더 커질 뿐..
그러던 어느 날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서 의현은 가장 원치 않았던 상대, 차일주에게 게이라는 사실을 들키고 마는데…….

 

 


>> 페이지가 제법 되는 3권짜리인데 이렇게 술술 막힘없이 잘 읽혀지는것도 작가의 능력.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우지] 춘풍난만  (0) 2014.05.12
[유우지] place to be  (0) 2014.05.12
[리버보이] 본능소년  (0) 2014.05.12
[김다윗] 불건전교제  (0) 2014.05.10
[하지무] 열정  (0) 2014.05.10